이완구 충남도지사가 마치 토크쇼 진행자 같은 노련한 말솜씨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.

▲ 도지사와 대화의 자리는 아산시청 대강당을 가득 메우며 성황을 이루었다.

지난달 29일 오후 2시경 이완구 지사는 아산을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를 가졌다.

이 자리에서 이완구 지사는 기존의 앉아서 경청하던 자세를 과감하게 탈피해 무대 위에서는 물론 객석까지 마이크를 들고 이동하면서 대화의 시간을 진행하는 노련함을 보여줘, 마치 토크쇼를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.

▲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토크쇼 진행자 같은 노련한 언변술을 보여준 이완구 지사.

질문을 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질문요지를 적은 문서를 받아오는 가 하면 충남도 집행부 50여명을 함께 배석시켜 즉석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대책과 시행여부 계획까지 주문하는 이완구 지사 특유의 시원스러운 대화의 시간을 진행했다는 평이다.

▲ 질문한 시민에 직접 다가가 경청하는 이완구 지사.

특히 이완구 충남지사는 타 시•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지수가 취약한 충남도의 실정을 감안해 인구 20만 이상의 도시(아산, 천안)를 대상으로 문화 예술분야에 5년 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.

이날 시민들은 과학특목고 설립, 온천문화엑스포 및 세계디스플레이엑스포 등 10건과 경찰교육원 진입로 등 7건의 현안사업 지원을 요청했다.

▲ 행사 마지막을 한 시민의 우격다짐으로 마무리해 씁쓸함을 남겼다.

한편 이날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미처 질문을 못한 한 시민은 마을 이장을 언급하는 지엽적인 안건으로 끝까지 발언권을 요구해 방청한 다른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.

온양신문 기자  
“지역정신 온양신문”
- Copyrights ⓒ(주)온양신문사.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-